DRUNKEN KEVIN

광대 Jester

2012. 8. 10. 01:49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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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광대'가 가지고 있는 이면성, 혹은 가벼운 가면 속에 감춰진 무거운 진실성, 그리고 유쾌함과 풍자를 가진 캐릭터가 맘에 들었다. 최근에 읽고 읽는 책에서도 이러한 광대(Clown 혹은 Jester)들의 역사에 대해 얘기한다.


 고대 인도, 중세 프랑스, 그리고 멕시코 왕국에 이르기까지 광대는 왕의 조언자였다. 아무도 말하지 못하는 진실을 왕에게 고하는 그런 위험한 자리에 있는 자였다. 떠오르는 것을 바로 말하는 솔직한 자로 그려지기도 하였고,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존재였다. 시인이었으며, 가수였고, 음악가였다. 가장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가장 높은 자와 친구인 사람들이었다. 위기를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무마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Fools are everywhere! 광대는 어디에나 있다! 가벼워 보지지만 진실은 무거운 그런 광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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