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변화
2016. 1. 27. 10:33 잡담오랜만에 MBTI 검사를 해봤다. 스무살이 되던 해에 처음 해 본 테스트. 시간이 흐르거나, 사건을 겪은 후에는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더라. 몇 년만에 검사를 해보니 성향이 조금 바꼈다. 스무살 이후로 2번 바꼈다. 공교롭게도 내 개인적인 사건들이나 위치에 따라 변화한 것 같아 신기하다.
- 첫번재 검사 결과 : ENFP (재기발랄한 활동가)
ENFP형 사람은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입니다. 종종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하는 이들은 단순한 인생의 즐거움이나 그때그때 상황에서 주는 일시적인 만족이 아닌 타인과 사회적, 정서적으로 깊은 유대 관계를 맺음으로써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서 탐험가형 사람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매력적이며 독립적인 성격으로 활발하면서도 인정이 많은 이들은 인구의 대략 7%에 속하며, 어느 모임을 가든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하고자 했던건 10대 중고딩 시절부터 내 사명 같은 거였다. 학급을 웃기는 것이 즐거웠고, 만족감을 느꼈었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고(지금도 다를 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시기였다. 그리고 또한 내 스스로 즐기는 나만의 놀이, 나만의 취미, 나만의 공부 등을 하던 때이다. 안정적인 것보단 새로운 것을 추구했고.
- 두번째 검사 결과 : ENFJ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ENFJ형 사람은 카리스마와 충만한 열정을 지닌 타고난 리더형입니다. 인구의 대략 2%가 이 유형에 속하며, 정치가나 코치 혹은 교사와 같은 직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꿈을 이루며, 선한 일을 통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독려합니다. 또한, 자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동참시키고 이끄는 데에서 큰 자부심과 행복을 느낍니다.
스물 두-세살이 되었을 때부터 나온 결과. 어딘가의 리더를 맡기 시작했고, 어느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던 시기였다. 다양한 사회 문제 등을 접하며 정치 등에 관심을 두던 때이다. 봉사활동 등에도 관심을 갖고 했었고. 이타주의적인 성향이 되어 갔다.
- 세번째 검사 결과 : ESFJ (사교적인 외교관)
ESFJ형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들은 '인기쟁이'입니다. 인구의 대략 12%를 차지하는 꽤 보편적인 성격 유형으로, 이를 미뤄보면 왜 이 유형의 사람이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갑니다. 종종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나 풋볼의 쿼터백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이들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며 여러 사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학교에 승리와 명예를 불러오도록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또한 훗날 다양한 사교 모임이나 어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고자 노력합니다.
현재 회사에 입사한 이래로 검사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아마 2~3년 전부터 성격이 조금 변한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복잡하고 상처뿐인 정치(혹은 관계)에 학을 떼고 진중하고 복잡한 관심사들을 멀리하고, 가십거리 만을 쫓기도 했으니 말이다. 여전히 놀기 좋아하고 분위기 메이커가 되려고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조금씩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큰 틀은 변화하지 않는 것 같지만, 약간의 변화들이 있다. 다음 번엔 또 무슨 일들을 겪고 어떤 성격으로 변화해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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